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날 거룩한 스승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 외로운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는 장자의 동산에 계셨다. 그때 스승은 여러 사문들을 불렀다.
“사문들이여.”
“거룩한 스승이시여.”
사문들은 스승께 대답했다.
“사문들이여, 네 가지의 특징을 갖춘 말은 훌륭하게 설해져 조금도 잘못되지 않았다. 모든 지혜로운 이들이 보아도 결점이 없어 비난받지 않을 것이다.
그 네 가지란 무엇인가. 수행자가 훌륭하게 설한 것만을 말하고 잘못 설해진 것은 말하지 않으며, 진리만을 말하고 진리 아닌 것은 말하지 않으며, 좋은 것만 말하고 좋지 않은 것은 말하지 않으며, 진실만을 말하고 거짓된 것은 말하지 않는다고 하자. 이 네 가지 특징을 갖춘 말은 훌륭하게 설해진 말이다. 모든 지혜로운 이들이 보아도 결점이 없어 비난받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말씀하신 후, 행복한 사람인 스승께서는 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450.
“훌륭한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가장 옳은 말을 하라. 이것이 첫째다. 진리를 말하고 진리 아닌 것은 말하지 말라. 이것이 둘째다. 좋은 말을 하고 좋지 않은 말은 하지 말라. 이것이 셋째다. 진실을 말하고 거짓을 말하지 말라. 이것이 넷째다.”
이때 방기사 장로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왼쪽 어께에 걸치고 스승이 계신 곳을 향해 합장하고 말했다.
“문득 생각나는 일이 있습니다. 행복한 분이시여.”
“어디 말해 보라, 방기사여.”
스승은 말씀하셨다. 방기사 장로는 스승 앞에서 알맞은 시로써 스승을 찬양했다.
451.
“‘자기를 괴롭히지 않고 남을 해하지 않는 말만을 하여라.’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잘 설해진 말씀입니다.
452.
‘좋은 말만 하여라.’ 이것은 기꺼이 환영받을 말입니다. 느낌이 나쁜 말을 쓰지 않고 기분 좋은 말만을 하는 것입니다.
453.
진실은 참으로 불멸의 말입니다. 이것은 영원한 법칙입니다. 착한 사람들은 진실에, 사물에, 또는 이치에 안주하고 있습니다.
454.
절대 평화에 이르기 위해서, 고통을 끝내기 위해서, 부처님이 설하신 말씀은 여러 말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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